“동해안 청정 바다처럼 깨끗한 선거를 만들어요.”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강원도에서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이색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속초 영금정과 설악산 등 지역 관광명소에서 드론과 수중카메라로 촬영한 대통령선거 참여 홍보영상물을 강원도선관위 SNS, 속초시 홈페이지, 유튜브,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했다.
2분 17초 분량의 영상은 강원도수중레저협회 회원 20명과 속초시민, 속초시선관위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투표 독려와 함께 지역 관광명소도 소개하는 차원에서 영금정 앞 바닷속과 엑스포광장, 설악산, 대포항 등 지역 대표관광지를 배경으로 정했다. 일부 영상을 바닷속에서 촬영한 것은 ‘동해안의 청정 바다’와 국민의 염원인 ‘깨끗한 선거’ 이미지를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영상에는 속초시선관위 직원들이 먼저 등장해 ‘5월 9일 투표하는 당신이 아름다워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인다. 이어 수중레저협회 회원들이 영금정 앞 바다 속으로 들어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 5월 9일’,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인다. 수심 20m 아래에서 투표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속초시선관위 관계자는 “이 동영상이 널리 소개돼 투표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횡성전통시장 라디오 ‘우하하 FM’에선 매주 목요일 선거 홍보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횡성군선관위는 지난달 23일부터 ‘우하하 FM’을 통해 지난 선거와 달라진 점 등을 소개하고 있다. 방송 중 전통시장을 돌며 투표참여 캠페인도 전개한다.
원주시선관위는 지난달 21일부터 ‘아름다운 선거 홍보단’을 운영 중이다. 지역 축제장이나 군부대, 경로당, 수변공원 등지에서 노래를 부르고 홍보물을 나눠주는 공명선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원주시선관위 관계자는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투표율을 높이는 동시에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5·9 대선, 청정 동해처럼 깨끗한 선거로”
입력 2017-04-26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