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금융사기 예방 프로세스… 대포통장 비율 ‘뚝’

입력 2017-04-26 20:26
IBK기업은행 직원들이 의심계좌 모니터링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대포통장 비율이 0.01%로 지난해(0.03%)보다 0.02% 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또 기업은행의 금융사기 모니터링 예방실적은 지난해 2256건(194억원)이었으며 지난 18일까지 662건(37억원)에 달했다.

이는 금융사기 예방 프로세스 덕분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부터 예금을 중도해지할 때 작성하는 전표 뒷면에 ‘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거나 대포통장이 개설됐다는 전화를 받고 오셨다면 100% 사기입니다’라는 주의문구를 포함했다. 고객이 사기 전화를 받고 예금을 해지하러 왔을 때 이를 보고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해 피해를 줄였다.

또 피해금이 인출되기 전 단계에서 계좌 지급정지를 통해 고객을 보호하는 것도 모니터링 요건에 추가했다. 고액 현금을 출금할 때는 본점 금융사기 모니터링 팀의 사전 승인을 의무화하는 제도는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