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스라엘 신앙인 교류로 하나님 나라 확장”

입력 2017-04-26 00:00
카렌 하이에소드의 엘리에제르 무디 샌드버그 세계의장(왼쪽)과 크네셋기독인연합의 조쉬 라인스타인 사무총장이 24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호텔 강남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전 세계 유대인들의 귀환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의 단체 카렌 하이에소드(Karen Hayesod)의 엘리에제르 무디 샌드버그 세계의장과 크네셋기독인연합(KCAC)의 조쉬 라인스타인 사무총장이 한국교회 및 성도들과의 지속적 협력과 교류를 요청했다. 이들은 한·이성경연구소(KIBI·대표 송만석)의 초청으로 방한했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노보텔앰배서더호텔 강남에서 24일 인터뷰를 가진 두 사람은 “이스라엘과 한국은 앞선 과학기술을 갖고 있고 주변국과의 긴장관계 속에서 평화를 열망하고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에서는 현대차와 삼성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팔릴 정도로 한국 제품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양국이 정서적으로도 이미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유대인 귀환 운동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카렌 하이에소드와 KCAC는 이스라엘 정부와 국회에 속한 단체로 2000여년 전부터 세계 각국에 흩어진 유대인들의 귀환운동인 ‘알리아’(Aliyah)를 지원하고 있다.

샌드버그 의장은 “알리아는 성경의 예언을 실현하는 것으로 1948년 이스라엘 정부 수립 이전부터 전개한 운동”이라며 “이 일을 위해 한국의 기독교인들도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라인스타인 사무총장은 한국 기독교인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관심을 표했다. 특히 기독 국회의원들과 교류가 가능한지 궁금해 했다. 그는 “이미 35개국의 1200명 기독 국회의원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국회의원들과도 교류를 시작해 성경의 예언을 함께 성취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선 성경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샌드버그 의장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힘의 원천은 바로 성경”이라면서 “양국의 신앙인들이 믿음을 바탕으로 교류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글·사진=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