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감동이 사라진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눈물이 사라졌습니다. 회개의 눈물이 없는 그리스도인, 눈물의 기도가 사라진 교회는 회칠한 무덤처럼 피폐할 뿐입니다.
고아는 울지 않습니다. 그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해줄 부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울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고아와도 같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울보입니다. 예수님도 산에서 우셨습니다.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또 얼마나 많이 울었습니까. 다윗의 눈물은 침소를 띄울 정도였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눈물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개혁돼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왜 위기입니까. 눈물이 말라버린 것이 바로 위기를 자초한 원인입니다.
기독교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은 눈물의 기도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삶의 현장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국민일보는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온 자랑스러운 목회자와 크리스천과 기관·단체·회사를 찾아내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국민 미션 어워드’를 마련했습니다. 성경, 드라마, 목회, 상담, 선교, 세미나, 건축, 문화, 여행, 디자인, 출판 등 삶의 모든 분야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기 위해 노력해온 분들을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세속문화가 창궐한 이 세상에서, 기독교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온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심사는 수상자와 단체가 과연 기독교 문화의 새로운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진정성’과 ‘복음성’을 심사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 수상자로 선정된 여러분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국민일보가 제정한 미션 어워드가 한국교회에 부흥과 성숙을 가져오는 귀한 상으로 자리를 잡아가길 기원합니다.
박종구 목사(크로스웨이성경연구원장·선교학 박사)
[국민 미션 어워드-심사평] 박종구 심사위원장 “눈물을 잃어버린 한국교회 각 분야에서 빛과 소금 역할”
입력 2017-04-26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