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놀거리 가득한 공원으로 오세요”

입력 2017-04-24 21:29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자녀나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면 서울시 홈페이지를 둘러볼 만하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공원과 공연장, 도서관 등에서 연령별, 장소별, 주제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원=서울시내 20개 공원에서 5월 내내 135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제도 가드닝, 건강, 공예, 농사, 양봉, 생태, 역사문화, 탐방 등 다채롭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대공원,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등 8개 공원에서 기념행사와 놀이·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월 28일 길동생태공원과 5월 30일 보라매공원에서는 쑥떡 만들어 먹기, 앵두씨 멀리 뱉기, 창포물에 머리감기 등 단오행사를 개최한다.

남산공원, 서대문독립공원 등 6개 공원에서는 역사와 문화, 전통놀이, 예의범절 등을 배울 수 있다. 서울숲 등 6개 공원에서는 농사, 가드닝, 양봉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 선유도공원, 월드컵공원 등 6개 공원에서는 천연비누만들기, 손수건 물들이기, 볏짚 공예품 만들기 등 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월 3∼7일 서울숲에서 열리는 ‘페이퍼 토이전’, 5월 13일부터 27일까지 토요일마다 시민의숲에서 개최되는 ‘음악소풍’, 5월 13∼14일 ‘천호공원 철쭉축제’ 등도 주목할 만하다.

◇공연=세종문화회관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무용극,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어린 자녀와 함께 보기 좋은 코믹 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5월 3∼7일)와 클래식 연주회 ‘와우! 클래식 앙상블’(5월 5∼6일)은 어린이날에도 공연된다.

청소년들에게는 헤이그 특사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밀사’(5월 19일∼6월 11일)를 권할 만하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5월 25일)은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감상할 수 있다.

부모님을 위한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삼청각에서 즐기는 브런치 콘서트 ‘자미’(매주 수·금요일)와 궁중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세종음악기행’(5월 15일)을 고려해볼 만하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5000원으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프리 앤 프리’ 시리즈가 5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서울도서관에서는 26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5주간 ‘어린이를 그리다-이와사키 치히로 전’을 연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1만점이 넘는 작품을 그린 일본의 동화작가 이와사키 치히로의 대표작들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5월 16일부터 7월 9일까지 ‘畵畵(화화)-반려·교감’ 전시회가 열린다. 시민들의 생활 곁으로 바짝 다가온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을 주제로 한 전시로 온 가족이 볼 수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