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의 도농복합도시 홍성군이 ‘청년 귀농·귀촌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홍성군이 올해부터 ‘청년 귀농’에 집중키로 했기 때문이다. 도시 일자리 감소와 스마트 농업 부상 등에 맞춰 청년층의 유입을 확대해 젊고 유능한 후계 인력을 양성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홍성군은 ‘2030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까지 총 15억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시스템 개발, 청년농부 홍보 및 예비 프로그램 운영, 청년농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농촌형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 운영, 거점형 팜 스쿨 전문역량 강화 및 교육기반 조성 등 5개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시스템은 청년 세대 귀농·귀촌 관련 전담기구와 각종 지원정책 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귀농·귀촌인의 적성과 특기를 살린 농촌형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시에서 홍성으로 거주지를 옮긴 귀농·귀촌인은 700가구, 1500여명에 이른다.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받은 친환경 농업 선진지역,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전원생활의 최적지, 귀농·귀촌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 큰 역할을 했다. 도시민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 것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 홍성군 관계자는 “올해도 도시민 유치와 귀농인 정착을 위한 교육과 지원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아름다운 귀농의 꿈을 홍성에서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홍성=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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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청년 귀농·귀촌 1번지’로 부상
입력 2017-04-24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