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영농체험과 교육, 일자리 지원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2013년 1만9805명, 2014년 2만654명, 2015년 2만5309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서다.
24일 도에 따르면 농촌체험휴양마을을 활용한 ‘청년 귀농귀촌 배움터’를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곳씩 조성한다. 청년들은 체험휴양마을의 숙박시설 등에 머물며 영농체험을 할 수 있다. 청년층이 농촌에 일정 기간 상주하며 농업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몸소 느끼게 하고 정주여건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 강원융복합산업지원센터에 일자리 연계 기반을 마련해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일자리 지원사업, 6차 산업연계를 통한 창업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농촌 고령화에 대응하고 미래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귀농인 정착지원금’도 지원한다. 20세 이상 45세 이하 귀농인을 대상으로 2년간 지원되며 1년차는 월 80만원, 2년차는 월 50만원의 정착금이 지원된다.
귀농·귀촌인의 탈귀농 예방과 원스톱 지원을 위해 지역별 멘토를 지정한 뒤 귀농·귀촌인의 애로사항 해결, 지원사업 연계 등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선도농가 현장실습, 귀농과 영농창업 관련 교육, 주민과 갈등 해소를 위한 주민화합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을 펴 나갈 계획이다. 계재철 도 농정국장은 “스마트 팜, 농식품 6차 산업화 등 농업분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청년층의 유입과 육성을 통해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춘천=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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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체험·교육, 정착금·일자리 지원… 강원도, 귀농·귀촌 사후관리 강화한다
입력 2017-04-24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