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스포츠클럽 만족도 상급학교일수록 떨어졌다

입력 2017-04-24 17:59 수정 2017-04-24 21:08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학교스포츠클럽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교와 학생 모두 입시 스트레스 때문에 스포츠클럽 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스포츠클럽 참가학생 3만6413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24일 발표했다. 시·도교육청별 20개 학교(초등학교 5곳, 중학교 10곳, 고교 5곳) 학생 가운데 연간 17시간 이상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한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설문 조사했다.

초·중·고교에선 체육에 취미가 있는 학생들로 스포츠클럽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학생 1명당 스포츠클럽 1곳은 가입해 활동토록 권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17시간 이상 활동한 학생은 370만4787명이었다.

상급학교일수록 만족도는 떨어졌다. 총점은 초등학생이 81.6점, 중학생 78.8점, 고교생 76.8점이었다. 세부항목을 보면 체력증진 분야에서 초등학생 79점, 중학생 76.2점, 고교생 74.8점이었다. 인성발달 부문에선 초등학생 82.8점, 중학생 80.6점, 고교생 79점이었다. 정서순화 부문에선 초등학생 84점, 중학생 80.6점, 고교생 77.6점이었고,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초등학생이 80.6점, 중학생, 77.6점, 고교생 75.4점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학교만 해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스포츠클럽 활동이 가능하지만 고교생은 입시 스트레스 때문에 방과 후에 스포츠 활동으로 시간을 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