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인사이드] 아이돌 출신 차주혁 ‘엑스터시 투약’ 또 기소

입력 2017-04-24 17:40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 차주혁(본명 박주혁·26·사진)씨가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용일)는 24일 차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대마)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차씨는 대마 매매 및 매매알선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차씨와 함께 대마초를 흡입한 김모(26)씨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모두 13차례 대마·케타민·엑스터시 등을 사서 흡입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차씨는 지난해 4월 강모씨로부터 엑스터시 0.3g과 대마 28g을 160여만원에 사들여 투약했다. 같은 해 7월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엑스터시 6정과 대마 담배 7개를, 8월엔 서울 강남의 한 호텔 등에서 가루 형태의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지인으로부터 대마를 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판매자와 거래를 알선해주기도 했다. 그는 지인 부탁으로 300만원 상당의 대마 구입을 대신한 뒤 수수료 명목으로 대마 3∼4g을 받아 챙겼다.

차씨는 지난해 3월 서초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