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시간관리로 은혜의 블록 많이 쌓아야”

입력 2017-04-25 00:04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많은 분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 역시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원인을 분석하고 연구했습니다.”

‘타임블록’(물맷돌)의 저자인 켄트 김(43·사진) 와이즈맘자녀교육연구소 대표는 “시간은 누구한테나 똑같이 주어지지만 활용의 결과는 천차만별”이라며 “시간에 기록의 옷을 입히는 순간 나를 갉아먹던 시간의 좀비들이 실체를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고교 1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학에 합격했지만, 대학에서 수재들의 학업열정을 보면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똑같은 시간에 같이 공부해도 결과에서 큰 차이를 보이자 시간활용을 연구하게 됐다고 한다.

“여러분도 하루 일과를 색으로 한번 표현해 보세요, 돈버는 경제활동 시간을 노란색, 자기개발과 신앙성장을 위한 공부와 운동 독서 기도 성경읽기 등은 초록색, 놀고먹고 대화하며 즐기며 휴식하는 시간은 핑크색으로 정리해 보길 바랍니다.”

김 대표는 “아마 핑크색이 상당부분 차지하는 걸 알게되면 삶의 아군과 적군을 발견할 것”이라고 했다.

자살까지도 생각할 만큼 모든 것이 고통스럽던 20대 중반 하나님을 뜨겁게 만났고 회개의 시간을 거쳐 거듭난 신앙인이 된 김 대표는 청소년선교에 관심이 많다.

“크리스천이야말로 하나님과 만나는 영성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자기절제를 통한 철저한 시간관리로 깊은 은혜의 블록을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김 대표는 “나를 객관적으로 보게 하는 타임블록을 만들면 처음엔 창피하지만 자신을 선택과 집중의 길로 이끌어 주게 될 것”이라며 “시간을 통제하는 방법을 스스로 발견하고 철저한 자기관리가 인생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