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라사대계’ 대중화 깃발

입력 2017-04-24 18:31
경북도가 지난해 심혈을 기울여 펴낸 ‘신라사대계’의 대중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신라사대계.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난해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라는 제목으로 30권에 달하는 ‘신라사대계’를 발간한 데 이어 후속사업으로 신라사대계 대중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신라사대계’는 2011년부터 5년간 136명의 집필진이 참여해 신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해 저술한 대중 역사서로 일반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수준으로 발간했다.

도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서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전자책(e-Book)과 외국어 축약본을 발간해 해외 유명도서관과 대학·박물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또 신라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라사 연재강좌를 개설하고 신라사-백제사 학술포럼도 개최하기로 했다.

도는 신라사대계 30권을 학계·국공립도서관·대학 등에 배부했지만 신라사 내용을 알고자 하는 요구가 많아 경북도 대표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자책 시스템은 웹 검색기능을 보강하고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해 5월부터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30권에 달하는 신라사대계는 역사편과 문화편 2권으로 요약해 영어, 중국어, 일어로 번역한 축약본을 해외에 배부할 계획이다. 축약본은 미국·중국·일본 등 120여개 주요 대학·연구기관·박물관과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사 관련 연구자, 40여개의 해외 한국문화원과 홍보관 등에 배부된다.

신라사 집필진을 중심으로 강사진을 구성해 하반기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신라사 연재강좌도 개설하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신라사대계의 대중화를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대 로마사처럼 신라사도 외국인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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