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공룡, 사자 잡고 파죽의 6연승

입력 2017-04-23 21:17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NC가 삼성을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NC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에릭 해커의 호투와 홈런 3방을 몰아친 타선의 힘으로 6대 3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달린 2위 NC는 12승1무7패를 마크, 1위 KIA(14승6패)를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3승2무15패로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NC 선발 해커는 6⅔이닝 8피안타 3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NC 마무리 심창민은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려 구원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kt를 14대 1로 대파하고 주말 세 경기에서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한화 타선은 19안타를 몰아치며 kt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특히 하주석은 4회초 스리런포를 포함해 6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게임 연속 4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태균은 2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때려내 지난해 8월 7일 NC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65경기째 이어갔다. 김태균은 전날 펠렉스 호세(63경기)가 세운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넘어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넥센은 롯데에 6대 5 진땀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조상우는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생애 첫 선발승을 거뒀다. 롯데 이대호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은 SK를 7대 4로 꺾었다. 3연승에 실패한 SK는 시즌 11승9패로 kt, LG와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LG는 15안타를 몰아쳐 KIA를 7대 1로 물리쳤다. 모규엽 기자

<23일 프로야구 전적>

△두산 8-4 SK △NC 6-3 삼성 △롯데 5-6 넥센 △KIA 1-7 LG △한화 14-1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