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9명 “스마트폰 사용 줄여야”

입력 2017-04-23 22:14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9명가량이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은 23일 도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건전한 모바일 환경 구축 방안을 제시한 ‘모바일 환경 인식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86.9%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여가시간이 줄었다’와 ‘수면시간이 줄었다’는 응답은 각각 54.4%, 51.6%였다.

‘자신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53.8%인 반면 ‘다른 사람들의 사용이 과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1.2%였다. 시민들이 ‘나보다 남이 더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음이 조사에서 드러난 것이다.

스마트폰의 필요성과 긍정적인 측면은 대체로 인정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는 응답은 67.7%,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일이나 학습의 효율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54.2%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없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는 응답은 82.4%였다.

수원=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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