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대안·독립영화를 앞세운 전주국제영화제(JIFF·포스터)가 오는 27일 18번째 시네마여행을 시작한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문패를 단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6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선 역대 최다인 세계 58개국 229편(장편 179편·단편 50편)이 상영된다.
개막작품은 헝가리 출신 일디코 엔예디 감독의 영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이다. 올해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이다. 폐막작은 일본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최신작 ‘서바이벌 패밀리’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도전적이고 논쟁적인 작품들을 적극 수용했다. 신설된 ‘프론트라인’ 섹션에는 시리아를 점령한 이슬람국가(IS)의 탄압에 맞선 저널리스트들의 투쟁담을 담은 ‘유령의 도시’(감독 매튜 하인먼)가 포함됐다.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섹션에서는 박근혜 신화가 어떻게 생겨나고 몰락하는지 들여다본 ‘미스 프레지던트’,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국정교과서’ 등이 소개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표현의 해방구’ 전주국제영화제 27일 개막
입력 2017-04-23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