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체 인구 줄고 농어가는 증가

입력 2017-04-23 18:10
지난해 전국 농어가 인구가 감소했지만 전남지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인구가 2010년 200만명이 붕괴됐고 지난달에는 190만명 아래로 추락했는데도 농어가 인구는 늘어난 것이어서 전남도가 추진하는 귀농어·귀촌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최근 통계청의 ‘2016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농가 인구는 약 7만2981명(2.4%) 줄었지만 전남의 농가 인구는 32만1395명으로 전년 말에 비해 2547명(0.6%)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어가인구는 2692명(2.1%)이 감소한 반면 전남 어가 인구는 444명(1.0%)이 늘어난 4만4262명을 기록했다. 전남의 농어가 인구가 증가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전남 농어가 인구가 증가한 것은 도시 은퇴자들이 전남으로 꾸준히 귀농어·귀촌하고 지난해 조선업 퇴직자 중 일부가 도내 농어촌지역에 정착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해 ‘전남도 귀농어·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귀농어·귀촌 희망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홍보와 시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도는 지난해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자를 대상으로 농업 분야 재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등을 제공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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