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절반 5월 황금연휴 못쉰다

입력 2017-04-24 00:00
중소제조업체 중 절반은 5월 초 황금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 25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4%만 하루 이상 휴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에 쉬는 중소제조업체도 49.6%에 그쳤다.

휴무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30.4%에 달했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한 기업은 15.6%였다. 휴무 계획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납품기일 준수(33.3%), 일시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매출액의 큰 타격(29.2%) 등으로 휴무가 어렵다고 답했다.

임시 휴무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의 45.9%는 유급으로 회사 전체 휴무를, 37.8%는 근로자별 연차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연휴 근무의 실효성이 미미하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휴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제조업 10개 중 7개 기업은 징검다리 연휴가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5.2%, 해외여행 증가로 서비스 수지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1.5%로 조사됐다.

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