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문재인 TV토론단장 “北에 물어본 게 뭐가 문제냐”

입력 2017-04-23 18:06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TV토론단장인 진성준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북한 당국에 물어봤다고 해도 무엇이 문제냐”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진 전 의원은 22일 “2007년 11월은 10·4 남북정상회담 직후로, 남북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하게 열려 있던 시기”라며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북한의 입장을 직접 물어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확인한 것이 뭐가 문제냐”고 적었다. 그러나 이는 ‘기권 결정을 통보했을 뿐, 북한의 의사를 물어본 것이 아니다’라는 문 후보의 주장과 결이 다르다. 진 전 의원은 ‘부적절한 글’이라는 지지자의 항의가 빗발치자 반나절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대신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수많은 분들의 간절한 요청에 따라 제 생각을 적은 글을 내린다”고 올렸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