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이는 축농증 ‘청비환’으로 뚝… 긁적이는 아토피 ‘아토순’으로 싹∼

입력 2017-04-24 21:33
이환용 평강한의원 원장이 자신의 진료실에서 비염과 코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서양에선 고혈압과 관절염 다음으로 많은 만성질환이 축농증입니다. 한국의 코질환 환자도 엄청난 숫자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엔 아침저녁 기온차가 커지고 꽃가루가 날리기 때문에 축농증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기승을 부립니다.”

서울 서초구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은 “비염은 괜찮다가 또 찾아오길 반복하기에 고질병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쉽지 않다”며 “보통 감기인 줄 알고 방치하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증상이 되풀이 되고 온몸의 기운이 다 빠져버리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계속 흐르는 콧물에 재채기까지 환자로선 무척이나 괴롭다. 이렇게 원인을 모른 채 질환이 반복되니 지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축농증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간이 흐르면 두통, 집중력·기억력 저하로 고통 받게 되므로 비염과 축농증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청소년들에겐 학습에 큰 방해가 되기에 치료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면역질환 비염 원인은 수천 가지

이 원장은 ‘코 전문가’로 불린다. 자신이 빚은 청비환(淸鼻丸)으로 수많은 비염 축농증 환자를 30여년간 고쳐왔기 때문이다. 그가 오랜 기간 코질환 환자들을 대하면서 비염 관련 의학적 정보를 자연스럽게 얻게 됐다고 말한다.

“비염은 면역질환입니다. 이를 일으키는 원인은 수천가지이며 보통 맑은 콧물이 나오고 오래 갑니다.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고 감길라 비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잘 분별해야 합니다.”

크리스천으로 서울 사랑의교회 장로인 이 원장은 자신이 개발한 청비환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어디서나 자신 있게 말한다.

이 원장은 한의대에 입학하기 전 병원에 가기 힘든 노점상과 일용직 일꾼들에게 침을 놓거나 지압으로 봉사를 했다. 그런 그를 주변에서는 ‘학생의사’로 불러주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 때 한 할머니가 코나무껍질(유근피)로 코질환을 고치는 비법을 제게 전수해 줬어요. 고마움의 표시였죠. 저는 이 재료를 잘 응용하고 연구·발전시키고 약효를 극대화 해 오늘의 청비환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만든 청비환

이처럼 이 원장은 자신의 오늘날 한의사로 꾸준히 발전,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 지혜로 이뤄졌다고 간증한다. 그래서 그동안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선교 및 봉사에도 앞장서 왔다. 간증집도 출간했다.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 치료를 한방에서는 체질을 개선시켜 막힌 기운을 뚫어 이를 정상화시키는 원인치료를 합니다. 제가 주재료로 사용하는 유근피는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듯이 콧병 뿐 아니라 기침을 멈추게 하고 호흡기를 깨끗하게 해주며 위장병과 염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7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청비환은 맛이 거북하지 않아 어린이들도 복용이 쉬운데다가 두 달 정도 복용하면 복잡한 과정 없이 고질적인 비염이나 축농증이 완전히 치료될 정도로 효과가 뛰어나다. 더구나 재발하는 일이 별로 없다.

이 원장은 청비환과 함께 획기적인 아토피 및 피부질환 치료제 ‘아토순’을 개발해 많은 환자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아토순은 느릅나무와 어성초 등을 주재료로 조제한 한방크림이다.

이 원장은 “아토순은 무엇보다 상처를 덧나게 하는 가려움증을 사라지게 하고 부작용이 없는 게 특징”이라며 “자녀의 아토피로 눈물짓던 어머니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효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했다.



청비환 아토순 재료는 느릅나무

‘아토순의 기적’(상상나무)이란 책을 쓰기도 한 이 원장은 “예로부터도 느릅나무 껍질은 촤고의 종창약으로 불렸는데 아토순은 아토피는 물론 여드름 습진 건선 알레르기 피부염 등에도 좋다”고 밝히고 있다.

이 원장은 자신이 한의사가 된 것이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앞으로 하나님께 더 열심히 기도하고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해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는 한의사가 되도록 해달라고 항상 기도한다.

“제가 7전8기로 한의대에 입학했습니다. 평강식물원을 열어 수천종의 식물을 가꾸기도 했습니다. 저의 남은 삶도 이웃과 사회, 하나님나라 건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 원장은 앞으로 청비환과 아토순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도 환자를 치료하고 선교사역의 범위를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의사로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에 관심을 더 쏟겠다고 다짐했다.

글=김무정 선임기자, 사진=곽경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