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이르면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유승민(사진) 후보 거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선대위원장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21일 “의원 16명으로부터 23일 오후 6시 의총 소집 요구를 전달받았다”며 “여러분과 상의해 적절한 시점에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총에선 유 후보 사퇴 문제를 포함해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를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지지율 2%대로 완주하면 후보는 물론 당의 미래까지 없어진다”며 “유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를 못하겠다고 하면 당내에서 다른 행동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 측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선출된 후보인 만큼 중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유 후보는 방송기자클럽초청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5월 9일까지는 후보 중심으로 당이 움직이는 게 분명한 원칙”이라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바른정당 이르면 24일 의총… 유승민 거취 문제 논의키로
입력 2017-04-22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