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별들의 전쟁’에서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그 결과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와 맞붙게 됐다.
최근 두 팀은 결승전에서 두 번 만났다. 2013-2014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접전 끝에 AT 마드리드를 4대 1로 꺾었고, 2015-2016 시즌엔 승부차기 끝에 레알 마드리드가 또 이겨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997-1998 시즌부터 모두 5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또 7시즌 연속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AT 마드리드는 1년 만에 4강전에서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수비가 좋은 유벤투스(이탈리아)는 공격이 날카로운 AS 모나코(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모나코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유벤투스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4강 1차전은 5월 3일과 4일에, 2차전은 5월 10일과 11일에 각각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6월 4일 새벽 4시 45분 웨일스 카디프시티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UCL 4강전 ‘마드리드 더비’
입력 2017-04-21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