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아토피 피부염 치료효과 탁월

입력 2017-04-21 18:04
홍삼이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의대 피부과학교실 조상현 교수팀은 최근 대한의학회 영문학술지(JKMS)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아토피 동물 모델에서 홍삼추출물의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아토피를 유발한 쥐 모델을 각각 홍삼추출물, 면역억제제, 달맞이꽃종자유, 일반 증류수 복용 그룹으로 나눠 대조군(아토피 유발 않고 증류수 복용)과 비교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홍삼추출물을 먹인 아토피 쥐 모델에서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면역세포인 IgE와 IL이 각각 39%, 20.5% 줄었고 겉피부 수분 손실도 20%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토피 증상인 가려움증과 긁는 횟수는 40% 줄어 2차 피부 손상이 억제됐다. 가려움이나 부종으로 인한 피부 두께는 홍삼섭취군에서 25% 줄어 면역억제제(15% 감소), 달맞이꽃종자유(8% 증가)보다 효과가 컸다.

조 교수는 “홍삼에 든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작용 우려가 큰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대체할 보조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