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사진) 바른정당 후보는 2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대학 시절에 친구의 약물 사용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다고 자서전에 썼던 것과 관련해 “그 사람(홍 후보)이 비정상”이라고 비난했다.
유 후보는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냐”며 “고(故)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1심에서 유죄를 받은 것만 해도 무자격자인데, 성범죄에 가담하고 버젓이 자서전에 쓴 것은 범죄 심리학자들의 연구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당내 일각의 후보 사퇴론에 대해 “민주주의의 기본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유 후보는 디지털경제 국가전략 초청 포럼에 참석해 “미래창조과학부를 디지털혁신부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유승민 “홍준표는 범죄심리 연구대상”
입력 2017-04-21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