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시 제재방안 집중 논의… 한·미·일 6자 수석대표 25일 도쿄 회동

입력 2017-04-21 17:49
외교부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25일 일본 도쿄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동에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조지프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3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참석한다.

추가 핵실험 등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북한의 추가적 고강도 전략 도발 억제, 대북 압박 극대화, 북핵 문제 해결 관련 중국의 건설적 역할 지속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 도발 시 대북 제재 강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 이후 내놓을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사전 조율하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 안보리 이사국들의 장관급 회의를 주재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을 논의한다.

한·미·일 3국 수석대표 간 협의는 지난 2월 27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 핵 관련 3국 간 협의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대북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