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쿼터 종료 49초 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46-72로 26점이나 뒤져 있었다. 3쿼터 중반부터 클리블랜드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제임스는 트리플더블(41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기록하며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이날 경기가 NBA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큰 전반 점수차를 뒤집은 경기라고 소개했다.
동부컨퍼런스 2번 시드 클리블랜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인디애나를 119대 114로 꺾었다. 84-91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간 클리블랜드는 점수 차를 좁혀 갔고, 경기 종료 6분 59초 전 제임스의 덩크슛으로 98-98 동점, 종료 2분 50초 전 제임스가 외곽포를 터뜨려 클리블랜드에 111-107 리드를 안겼다. 3연승을 질주한 클리블랜드는 2회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제임스는 이날 PO 통산 5641점을 기록해 코비 브라이언트(5640점)를 제치고 마이클 조던(5987점), 카림 압둘자바(5762점)에 이어 PO 통산 최다 득점 3위에 올랐다.
한편 동부컨퍼런스의 밀워키 브루어스는 토론토 랩터스를 홈으로 불러 104대 77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을 2승1패로 만들었다. 서부컨퍼런스에선 2연패에 빠졌던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홈코트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5대 94로 꺾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김태현 기자
[NBA] ‘킹’ 제임스, 트리플더블 원맨쇼
입력 2017-04-21 18:10 수정 2017-04-21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