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시즌 초반 단독 선두에 이어 홈 관중도 급증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1일 발표한 올 시즌 관중 현황에 따르면 현재 1위에 올라 있는 KIA는 8차례 홈경기에 10만553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지난해 개막 이후 같은 경기 수와 비교하면 무려 47%의 관중 증가율을 나타냈다. 10개 구단 중 증가율 1위다. 지난해 5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최형우 영입 등으로 20일 현재 13승3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IA에 이어 롯데가 ‘빅보이’ 이대호 복귀 효과로 전년대비 22% 늘어났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kt도 지난해보다 8% 증가했다. 한화도 지난해보다 6% 증가한 6만5359명이 홈 경기장을 찾았다. 두산 베어스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이 찾았다. 홈 12경기에 17만415명이 입장했다.
다만 전체 관중은 지난해에 비해 8% 줄어든 90만3344명이었다. 4월 초 쌀쌀한 날씨와 최고 관중동원 능력을 가진 LG의 부진 때문이다. LG는 올 시즌 5차례 홈경기에 7만848명이 입장해 지난해와 비교해 33%의 감소폭을 보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성적+홈 관중’ 잡은 호랑이 함박웃음… KIA 시즌 초반 단독 1위 나서
입력 2017-04-21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