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나노 2세대 핀펫 공정’ 개발 완료

입력 2017-04-20 21:56

삼성전자가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인 10나노 2세대 핀펫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10나노 핀펫 공정(1세대)을 양산하는 데 성공한 지 6개월 만이다.

10나노 2세대 공정은 기존 1세대보다 성능과 전력효율을 각각 10%, 15% 향상시켰다. 10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사진)는 현재 갤럭시 S8에 탑재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나노 2세대 공정을 통해 파운드리 고객을 다변화하고 컴퓨팅,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등 응용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0나노 파운드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올해 4분기까지 화성캠퍼스에 있는 S3라인에 10나노 2세대 생산설비를 증설해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10나노 3세대 모바일 AP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