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22일 개막

입력 2017-04-20 22:00
22일부터 5월 28일까지 경기도 광주와 이천, 여주 일원에서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펼쳐진다. 사진은 2015년 열린 경기도자비엔날레에서 한 작가가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 한국도자재단 제공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22일 개막된다. ‘서사-삶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다음 달 28일까지 37일간 경기도 광주와 이천, 여주에서 흥미로운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다.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내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기억: 삶을 돌아보다’전이 열린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및 페르시아 등의 고대 유물들 중 과거의 인간상 및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는 작품과 삶에 관련된 기억들을 주제로 한 현대 도예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천 세라피아의 세계도자센터 미술관에서는 ‘기록: 삶을 말하다’전이 이어진다. 현대의 삶과 관련된 작가 28인의 다양한 세계관을 감상할 수 있다.

여주 도자세상의 세계생활도자관에서는 ‘기념: 삶을 기리다’전이 열린다. 웰빙·웰에이징·웰다잉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맞춰 기획된 국내외 218인 작가의 유골함 등이 전시된다. 작가 개인은 물론 배우자 등 가족과 이순신장군 및 반려동물을 위한 것,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자는 유골함 등 작가들의 진지함과 기발함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이번 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은 대중화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시민과 작가가 홈스테이로 교류하는 국제도자워크숍이나 작가와 시민이 도자로 함께 정원을 꾸며나가는 이벤트 등 참여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예술 이벤트가 많다.

가족 단위 관람객은 다양한 도자체험을 할 수 있다.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의 ‘Clay Play 체험교실’, 여주 도자세상의 ‘도자 놀이방’, 이천 세라피아의 ‘키즈비엔날레’ 등에 참여할 수 있고 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족대항 흙놀이 한마당 등 가족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가 더 풍성하게 열린다.

이천=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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