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파주시와 연천군, 육군과 합동으로 민통선 이남 지역 7만5277㎡에서 미확인 지뢰제거 지원 사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6·25때 매설 후 그대로 방치되거나 홍수로 유실돼 땅속에 묻혀 있던 지뢰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도와 연천군, 파주시는 사업비 2억원을 편성·투입하고 육군은 1사단과 25사단, 28사단, 5사단이 참여해 지뢰제거 활동을 벌인다. 사업비는 지뢰지대 연접 토지 사용에 따른 임대료 및 미확인 지뢰 매설구간 정비, 홍보물(팸플릿·현수막) 제작 등에 쓰인다.
지뢰제거 대상지는 파주 군내면 백연리 1만4743㎡, 연천 장남면 고랑포리 2만3534㎡, 연천 백학면 두일리 5000㎡, 미산면 마전리 1만7000㎡, 신서면 대광리 1만5000㎡ 등 총 7만5277㎡로 지난해 연천 일대 4만5000㎡에서 작업한 면적보다 두 배정도 늘어난 규모다.
연천 지역 3곳은 이달부터 파주 지역은 하반기부터 지뢰제거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미확인 지뢰제거 작업으로 불발탄 308개를 수거한 바 있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주민의 안전사고 예방과 토지이용 등 재산권 보호는 물론 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향후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동완 도 군관협력담당관은 “앞으로도 경기도와 시·군, 군부대가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뢰제거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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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연천 7만5000㎡ 지뢰 제거 지원
입력 2017-04-20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