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과 아시아녹화기구는 20일 오전 북한산림 복구사업 추진을 위한 ‘통일양묘장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시아녹화기구는 유엔 등 국제기구와 기업, 시민사회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녹색 아시아를 만들어가기 위해 2014년 설립된 비정부 민간주도형 국제협력기구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통일양묘장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행정지원, 조림사업 및 기술지원, 황폐산림 복구를 위한 사방사업 기술지도, 군민 참여를 위한 우량양묘 공급 및 농가 소득원 보급지원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철원군은 철원군산림조합과 공동으로 부지를 선정한 뒤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양묘시설하우스 등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묘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현종 군수는 “군은 이 시설을 통해 철원 농가에 육묘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벼농사를 대체할 새로운 농가소득원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건 운영위원장은 “통일양묘장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한반도 산림녹화의 성공모델로 만들고 나아가 남북대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철원=서승진 기자
철원에 통일양묘장 만든다
입력 2017-04-20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