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특산물 ‘구기자’ 세계로 뻗는다

입력 2017-04-20 21:00
충남 청양군 대표 특산물 ‘구기자’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고 있다. 일본에 이어 몽골 시장을 타진하는 등 해외 수출길을 확대하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청양구기자시험장에 따르면 청양 구기자는 품종과 품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 바이어의 러브콜을 받았다. 청양 구기자원예농업협동조합은 청양 구기자시험장과 청양군청의 지원을 받아 올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마른 구기자 0.5t과 1.5t 등 모두 2t을 일본에 수출키로 했다. 일본 수출은 지난 3월 열린 ‘Foodex Japan 2017’ 식품박람회에서 일본 ㈜나가노생약과 체결한 구매협약에 따른 것이다.

청양 구기자시험장은 지난해 일본 한방업체 방문 당시 청양군청, 청양 구기자원예농업협동조합과 함께 시험장, 가공공장, 재배단지 등을 견학시켜 청양 구기자에 대한 신뢰를 이끌어냈다. 청양 구기자원예농업협동조합은 지난 5일 마른 구기자 0.5t과 함께 구기자 가공 제품인 티백차도 200세트를 일본으로 보내 현지반응을 점검 중이다.

몽골시장으로의 수출로도 개척하고 있다. 1t 규모의 청양 구기자 수입 의사를 밝혀온 ㈜몽골코리아로 지난달 30㎏을 수출했다.

청양구기자시험장은 일본과 몽골에 이어 추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출지원단을 구축, 수출 관련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청양=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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