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의 스타 서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임신 중에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윌리엄스는 20일(한국시간) SNS에 자신의 임신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윌리엄스는 게시물에 ‘20주’라는 설명도 함께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대변인을 통해 “올 가을에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12월 두 살 연하의 사업가 알렉시스 오하니언과 약혼했으며 지난 1월 중순 열린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점상 윌리엄스는 임신 초기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으로 보여 테니스계를 놀라게 했다.
일각에서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윌리엄스가 출산 이후 은퇴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지만 당사자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윌리엄스 측은 “2018시즌에 복귀를 희망한다”며 현역생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윌리엄스는 임신뿐 아니라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하게 돼 겹경사를 맞았다.
현재 1위인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올 시즌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면서 2위인 윌리엄스는 호주오픈 우승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고도 오는 24일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女 테니스 서리나 윌리엄스는 역시 철녀… 임신 중에도 호주오픈서 우승 ‘화제’
입력 2017-04-20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