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홋카이도·나고야·오키나와 등 2선 도시에 대한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에 나섰다. 제주관광공사는 도쿄와 오사카에 집중돼 있는 일본 관광시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수요창출이 기대되는 2선 잠재도시와의 관광교류 확대를 위해 4·5월에 걸쳐 집중적인 제주관광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우선 주요 잠재시장인 홋카이도에서 여행업계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홋카이도∼제주 전세기 취항을 위한 대대적인 세일즈를 실시한다. 또 계절별·계층별 제주관광 상품기획 확대, 신규 추천관광지 소개, 관광상품 공동판매를 위한 사전협의 등도 진행한다.
지난해 1월 제주도와 우호협력도시를 맺은 홋카이도는 아직 직항노선이 없지만, 부산과 서울을 경유하는 여행상품 모집에 1회 200명 이상이 모였던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공사는 이에 따라 제주 관광상품 개발·판매 및 인지도 확산을 위해 홋카이도지역 내 여행사·항공사·홋카이도청·주요 방송사 등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봄철 제주의 아름다움을 방영한 바 있는 HBC사와 유명 방송사인 HTB를 각각 방문해 제주의 여름바다·해변카페·남국분위기 등을 집중 부각시키고, 취재를 요청할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4월에 홋카이도를 공략하고, 5월에 나고야와 오키나와를 차례로 찾아 제주 관광상품에 대한 현지의 호응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며 “일본 전역에 새로운 관광 트렌드가 홍보될 수 있도록 이벤트와 프로모션 등을 대폭 확대해 관광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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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公, 日 잠재도시 현지 마케팅
입력 2017-04-20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