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만은 최고로 키우고 싶다’는 부모의 바람이 프리미엄 어린이 브랜드 시장을 키우고 있다.
SK플래닛의 온라인 쇼핑사이트 11번가는 올해 1분기에 유명 어린이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된 ‘백화점 유아·아동 패션’ 부문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0%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유아·아동 패션’ 부문 판매액은 같은 기간 34.7% 늘었다.
특히 판매 인기 상위 10개 제품 중 7개는 10만원 이상으로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는 고가에 속하는 것들이다. 개학을 앞둔 시기여서 가방이 많이 팔렸는데 일반적으로 잘 팔리는 3만∼5만원짜리 어린이 가방보다 2∼3배 비싼 것들이었다. 휠라 키즈(3위), 헤지스 키즈(4위), 빈폴 키즈(8위), 무스터백(9위) 등 10만∼15만원대 가방이 인기를 끌었다. 10위권 안에 든 어린이 재킷도 8만∼15만원대로 일반적인 어린이 재킷 가격인 2만∼5만원대보다 최고 7배 이상 비쌌다. 매출 1위를 차지한 호주 유아 브랜드 스와들업의 신생아 속싸개 역시 일반 상품보다 2∼3배가량 비싼 3만원대였다.
11번가가 패션 브랜드와 협력해 매월 프리미엄 어린이 상품을 선보이기로 할 만큼 고가 상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SK플래닛 생필품유아동팀 최승호 매니저는 “유아동 의류와 소품은 프리미엄급 제품의 판매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우리 아이만큼은 최고로…” 고가 어린이 상품 판매 호조
입력 2017-04-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