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짓는다

입력 2017-04-20 19:13
정부가 2025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한다. 4만명의 관련 전문인력도 키운다. 2018∼2025년 2조5000억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기반산업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스마트 제조혁신 비전 2025’를 발표했다. 현재 스마트공장 보급목표는 2020년까지 1만개다. 4차 산업혁명 진행속도가 빨라지자 정부는 이 목표치를 ‘2025년까지 3만개’로 상향했다.

스마트공장 확산은 민간이 주도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기업의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2025년까지 대기업과 연계한 협력사 스마트공장은 10개 이상 업종에서 4500여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업종별 대표공장이 될 수 있는 선도모델 스마트공장은 2016년 45개에서 2025년 1500개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기반기술 연구·개발(R&D)에 2154억원을 투입한다. 빅데이터, 사이버피지컬시스템(CPS), 스마트공장용 센서, 협업로봇 등 분야를 선정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4만명의 스마트공장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3개 대학(한국산업기술대 경희대 충북대)에 스마트공장 운영 설계와 관련된 석·박사 과정을 신설한다. 아울러 스마트공장의 해외진출을 위해 3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스마트공장 얼라이언스’를 구성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사업은 현재까지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 사업이 차기 정부에서도 꾸준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유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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