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새 4번타자 김동엽이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리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시즌 초 정의윤이 부진하자 김동엽을 새 4번으로 내세웠다. 힐만 감독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김동엽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4회 역전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팀의 5대 3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엽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6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는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덕분에 SK도 7연승을 내달렸다. SK가 7연승을 거둔 것은 2012년 8월 15일 롯데전부터 23일 한화전 이후 무려 1700일 만이다. 개막 6연패에 빠졌던 SK는 이후 10경기에서 9승 1패로 완벽히 반등에 성공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KIA는 kt에 1대 3 역전패를 당하며 7연승이 좌절됐다.
한화는 LG를 3대 0으로 꺾고 4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거물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4경기 만에 한국 프로야구 무대 첫 승리를 맛봤다. 한화 김태균은 6회말 안타로 1루를 밟아 6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펠릭스 호세가 세운 이 부문 기록(63경기)에 단 2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산은 김재호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2대 1로 물리쳤다. NC는 장단 16안타로 롯데를 8대 2로 물리쳤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19일 프로야구 전적] △넥센 3-5 SK △삼성 1-2 두산 △NC 8-2 롯데 △LG 0-3 한화 △KIA 1-3 kt
김동엽 4경기 연속 홈런포… SK, 넥센 꺾고 1700일 만에 7연승
입력 2017-04-20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