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개인 사업자를 위한 ‘소호 베이직 카드’ 外

입력 2017-04-20 20:33
재테크는 보유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최대 이익을 내는 방법이나 행위를 뜻하는 합성어다. 본래 기업 경영에서 사용되던 단어였다. 외환위기(IMF) 때 기업들도 큰 타격을 입었지만, 실직이나 해고 등을 고스란히 감내한 가계 경제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 뒤로 재테크는 가계 경제의 필수로 등장했다. 가장 고전적 재테크는 저축이다. 하지만 금리가 갈수록 떨어지고 비과세 저축 등이 축소되면서 재테크 수단은 주식이나 펀드, 파생상품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위험자산에 투자를 할 경우 ‘대박’보다는 ‘쪽박’을 차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 자산 배분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저축상품, 수익률이 안정적인 금융상품,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보험상품 등을 잘 고르는 게 재테크의 첫 걸음이다.

■ NH농협은행
개인 사업자를 위한 ‘소호 베이직 카드’

NH농협카드가 개인사업자의, 개인사업자에 의한, 개인사업자를 위한 ‘SOHO BAZIC 카드’를 출시했다. 소호 베이직 카드라고 읽는다.

농협카드는 이용 고객에게 국내외 전 가맹점 0.3∼0.7% 무제한 할인 혜택을 준다. 주유·마트·온라인몰·이동통신·의료·골프·전기·미용·차량정비·해외업종에서 이용할 때는 전월 실적에 따라 매달 최대 10만원까지 추가로 할인을 해 준다.

개인사업자의 골칫거리인 부가가치세 신고를 돕기 위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및 사업자금 통합 관리가 담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고객 대부분이 일상적 소비에 사업자카드를 주로 이용하며, 사업비용 절감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빅데이터 분석결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농협카드는 소호 베이직 카드를 사용 중인 개인사업자 고객의 세무지원을 위해 ‘NH소호비즈 앱’을 추가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카드사용 내역을 자동 분류해 세무사 및 기관에 즉시 영수증을 전송하도록 돕는다.

■ 신한은행
‘알파레이디 적금’ 석달만에 100억 실적

신한은행이 여성만을 위한 ‘신한 알파레이디 적금’을 출시해 3개월 만에 잔액 10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알파는 그리스어 자모의 첫째 글자를 말하는 것으로 종합하면 ‘첫째가는 여성’을 위한 적금이란 뜻이다.

능동적 여성상을 내세운 만큼 우대금리 적용방식도 매우 능동적이다. 친구에게 상품가입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추천해 성공하면 연 0.4%, 신한은행이 지정한 월 2회 기념일에 입금시 연 0.2%를 더 준다. 신한은행 지정 기념일은 1월1일 가래떡데이, 2월22일 2%데이, 6월6일 고기데이, 7월7일 럭키데이, 8월8일 꽈배기데이, 9월9일 치킨데이 등이 포함돼 있다. 신한은행은 이 적금에 가입해 10만원 이상 잔액을 유지하면 문화서비스 플랫폼인 ‘Mint레이디클럽’에서 프리미엄 문화 이벤트에 응모할 기회를 얻는다고 밝혔다. 민트레이디클럽 게시판에 본인 사연을 올려주면 또 0.1%의 우대금리가 따라간다. 여성의 입소문을 정면 타게팅한 금융 상품이다.

■ 삼성화재
충청사업부 “재테크·문화 강좌 열어요”

삼성화재 충청사업부는 오는 24일부터 지역단별 ‘금융창업 세미나’를 진행한다. 다양한 문화·재테크 강좌를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삼성화재 청주지역단은 24일 청주 율량동 파티가든 이안에서 ‘생활 속 진솔한 재테크 이야기’ 강좌를 연다. 대전지역단과 대전세종지역단은 26일 대전 유성구 덕명동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황영택 성악가와 함께하는 삼성화재’ 강좌를 연다. 충주지역단은 같은 날 충주 교현동 지역단 교육장과 제천 강제동 교육장에서 ‘가족력을 보면 내 질병이 보인다’ 강좌를 진행한다. 충남지역단은 같은 날 서산 읍내동 지역단 교육장에서 ‘삼성화재와 함께하는 미래 설계’ 강의를 연다. 천안아산프론티어는 26∼27일 천안 서북구 불당동 지역단 교육장에서 ‘부자되는 인생테크 전략’ 강좌를 진행한다. 충남중앙지역단은 다음달 11일 부여읍 구아리 교육장에서 ‘성공하는 인생테크 전략’ 강좌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70-7111-3208) 문의하면 된다.

■ 교보생명
보험료 확 낮추고 보장 늘린 신개념 상품

교보생명은 보장을 늘리고 보험료를 대폭 낮춘 신개념 중대질병(CI) 보험 ‘교보프리미어CI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사망 보장은 물론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 CI와 중증치매 등 장기간병 상태를 평생 보장한다.

기존 상품보다 주계약의 보장 범위를 넓히고 CI와 연관성이 높은 질병을 추가로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중증세균성수막염, 루게릭병, 다발경화증 등 4가지 질환을 새롭게 CI에 포함시켰다. 갑상선암 가운데 예후가 좋지 않은 일부 암을 중대한 갑상선암으로 분류해 보장 범위에 넣었다.

소액보장도 확대했다. 뇌출혈, 뇌경색증처럼 CI 발생 이전 단계의 질환이나 CI와 연관성이 높은 중증질환 9종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보험료는 큰 폭으로 내렸다. 해지환급금을 미리 확정된 예정이율로 보증해주지 않는 대신 공시이율로 적립해 보험료를 10∼20% 낮췄다. 해지환급금이 기존보다 작지만 보장혜택과 낮은 보험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 KB국민은행
1코노미 스마트 적금 질주… 1만계좌 돌파

KB국민은행은 1인 가구 맞춤형 스마트폰 전용상품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이 출시 10거래일 만에 1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존 국민은행 스마트폰 전용적금 출시 초기 실적 대비 3배 정도 높다.

급증하는 1인 가구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특화상품인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적금 가입만 해도 KB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 ‘新주말 상해사망후유장해보험’ ‘자동차사고 시 성형치료비 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가 적금 가입기간 동안 제공된다. 가입금액은 최소 1만원 이상, 계약기간은 6개월에서 36개월 중 월단위로 선택 가능하다. 금리는 3년제 기준 최고 연 2.5%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은 실제 1인 가구 고객 1500명 대상의 설문과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개발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1인가구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IBK기업은행
금융권 첫 전자문서 사용률 50% 넘어

IBK기업은행은 2015년 금융권 최초로 종이 대신 태블릿PC로 업무를 처리하는 ‘IBK전자문서(e-紙)’ 사용률이 50%를 넘겼다고 밝혔다.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 2명 가운데 1명은 태블릿PC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셈이다.

기업은행은 높은 전자문서 사용비중은 종이 및 비용절감, 업무시간 단축,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A4용지 기준 연간 3700만장의 종이를 절약해 25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BM특허 등록에도 성공했다. ‘IBK전자문서(e-紙)’의 특징은 고객이 작성할 서류와 항목을 자동으로 안내해주고, 필수 작성 항목이 입력되지 않으면 거래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진다. BM특허 등록은 서류미비에 따른 불완전판매를 원천 차단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자문서로 거래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직원과 고객이 많아졌다”며 “영업점 창구에서 기다리는 고객을 위한 ‘사전작성 서비스’ 등 서비스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전진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