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성장 이끈 대표선수 ‘알티마’… 비결은 ‘착한 차값’

입력 2017-04-23 20:11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닛산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해 연간 최고 판매기록을 세우며 4년 연속 성장을 달성했다.

닛산의 성장을 이끈 모델은 바로 알티마다. 알티마는 지난해 4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 후 1년간 총 4020대가 판매됐다. 2015년 2465대 대비 무려 63%나 성장한 수치다.

알티마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닛산 고유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 우수한 상품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이다.

디자인부터 단조로운 경쟁 모델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V-모션 그릴과 더욱 날렵해진 LED 부메랑 헤드램프 등 닛산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다이내믹 세단’이라는 슬로건이 암시하듯 알티마는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닛산의 가치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알티마는 2.5ℓ 4기통 QR25DE 엔진과 미국 워즈오토(Ward’s Auto)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3.5 ℓ V6 VQ35DE 엔진을 장착했다.

두 엔진 모두 D-Step 튜닝을 적용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과 조합된다. D-Step 튜닝은 자동변속기처럼 엔진 회전수가 오르내리는 스텝식 변속 패턴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다이내믹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ctive Under-steer Control)’ 시스템도 적용, 안정적인 코너링을 선사한다.

또한 닛산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기술도 장착돼 안전성도 높였다. 닛산 인텔리전트 드라이빙은 차량의 안전성, 제어능력 및 편안함을 향상시켜주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다.

높은 품질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2000만원대 트림(2.5 SL 스마트) 도입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복합연비 13.3㎞/ℓ(2.5모델 기준)로 연료 효율성도 뛰어나다.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되어 공영 및 공항 주차장 50% 할인 등 경제적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경쟁력들을 입증하듯 알티마는 최근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발표한 ‘2017 고객감동브랜드지수(K-CSBI)’ 수입중형차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