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서초·여의도 아파트 지구단위 개발

입력 2017-04-20 00:00
서울시는 기존의 아파트단지별 재개발 방식이 주변지역과 단절된 주거기능 위주의 폐쇄적인 생활권을 만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광역적 개념인 아파트지구 단위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앞으로 아파트단지 재건축은 이의 적용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19일 반포·서초·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 말 발주한다고 밝혔다. 이들 아파트지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재건축 가능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보다 광역적인 도시관리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시는 서울시내 18개 아파트지구 가운데 최초로 압구정 아파트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단지별로 재건축을 하다 보니 도시공간의 유기적 연계가 이뤄지지 않아 큰 틀에서 통합적으로 도시관리를 해나갈 필요성이 있었다”면서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은 단지와 지구, 단지와 단지, 도시와 지구와의 연계 등을 함께 고려하고 주거기능 외 교통, 기반시설, 상업지역 등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