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엔 임진각 평화누리로 오세요

입력 2017-04-19 21:42
내달 5일 어린이날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열리는 ‘2017 DMZ 평화가족한마당’에서 선보일 800마리의 판다인형들.경기도 제공

5월 5일 어린이날에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온 가족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2017 DMZ 평화가족한마당’이 열린다.

19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한마당 행사는 오전 10시30분 국내 굴지 포크음악 축제인 제5회 파주 포크페스티벌로 시작된다. 루이스 캐럴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체셔고양이와 카드병정들을 만날 수 있는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코믹 뮤지컬 ‘피터와 늑대’, 거리아티스트가 펼치는 체험형 공연 ‘사운드박스’, 우리나라 분단의 역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노래와 연기를 통해 알려주는 창작뮤지컬 ‘한국전쟁 1950’ 등도 이어진다.

이날 행사의 꽃은 특별전시로 열리는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 자연 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의미로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진 800마리의 판다인형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랑스 아티스트 파울로 그랑종과 WWF(세계자연기금)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이들 판다인형은 현재 지구촌 관광명소를 여행 중인데 올해는 임진각 평화누리를 찾아 세계평화와 한반도 분단 현실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판다인형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이밖에 DMZ 어린이 다큐영화 상영, 통일 염원 솟대 만들기, 1950년대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6·25 의상체험,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도 준비된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