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美 냉풍에 코스피 2130선으로 후진

입력 2017-04-19 17:40

외국인이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가 다시 2130선으로 밀려났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상향 조정했지만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 내린 213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133.82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23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147억원, 기관은 125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1.45% 내린 204만50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째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2140선을 중심에 두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우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조정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포인트 오른 635.99에 장을 마쳤다. 사흘째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2.2원 떨어진 1140.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2015년 7월 미래에셋생명 상장 이후 명맥이 끊겼던 생명보험사 상장이 재개된다. ING생명은 오는 27∼28일 공모 청약을 받고, 다음 달 11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분 40.9%를 매각하며, 희망 공모가는 3만1500∼4만원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