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분기 매출 6조4867억 사상 최대

입력 2017-04-19 18:59 수정 2017-04-19 21:07
LG화학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4867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분기사상 최대 매출이다. 분기 영업이익도 7969억원으로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33.1%, 영업이익은 74.1% 각각 증가했다.

기초소재 부문이 매출액 4조4953억원, 영업이익 7337억원으로 1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유가 강세에 따라 재고를 확보하려는 고객들의 수요 증가와 중국 사업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해 4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다만 전지 부문은 소형전지 및 ESS전지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104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화학이 인수한 생명과학 부문과 자회사 팜한농의 수익성도 증가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액 1294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이브아르(필러)와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전략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 팜한농은 매출액 2539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기초소재 부문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되고 각 사업 부문의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