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힙합을 만나 또 왔네.”
올해로 18회를 맞는 충북 음성품바축제가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게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다. 첫 번째는 각설이 타령과 랩과의 만남이다. 음성군은 축제 기간인 오는 5월 27일 음성군 야외음악당에서 제1회 품바래퍼 경연대회를 연다. 경연주제는 음성, 품바, 나눔, 사랑, 풍자, 해학 등이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랩을 통해 젊은 층과 함께 하는 축제, 세계로 뻗어나가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비트와 가사로 구성된 랩은 시대나 사회상에 대한 풍자와 해학 등을 담고 있어 우리의 각설이 타령과 비슷하다는 것이 음성군의 설명이다.
축제 공식 품바 의상도 새롭게 바뀐다. 지난해에는 누더기 두루마기 형태였으나 올해는 누더기 옷을 현대적 감각을 담아 디자인한 티셔츠로 제작된다. 군 관계자는 “새롭게 창작된 품바의상 디자인을 향후 축제장의 각종 시설 및 조경 등의 디자인에 접목하는 등 축제장 전체의 모습과 이미지를 더 젊은 모습으로 변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18회 음성품바축제는 오는 5월 25∼28일 음성읍 상설공원, 음성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
음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각설이와 힙합의 만남 등 ‘음성 품바축제’ 확 바뀐다
입력 2017-04-19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