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남북을 관통하는 도시철도가 지하철 역사 32년여 만에 완성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다대포해수욕장역 간 ‘다대선’을 20일 오후 4시 개통한다고 19일 밝혔다. 개통식은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최정호 국토부 차관과 서병수 부산시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총사업비 9590억원으로 2009년 착공한 다대선은 신평역∼동매역∼장림역∼신장림역∼낫개역∼다대포항역∼다대포해수욕장역까지 7.98㎞ 구간으로 출퇴근시간에는 4∼4.5분, 평시에는 6∼6.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로써 부산도시철도 1호선은 1985년 7월 19일 첫 개통 이후 노포동역∼다대포해수욕장역까지 부산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40개 역 40.48㎞로 연장됐다. 또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전체 노선도 114개 역에 총연장 115.8㎞로 확대돼 도심 전역을 누비는 대중교통체제가 갖춰졌다.
신형 전동차 좌석은 20㎜이상 넓어졌고 승강장 안전문(PSD) 출입문개폐장치 시스템도 이중으로 설치돼 오작동 등으로 인한 승객의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전동차 내부에는 화재감지기와 CCTV를 달아 비상상황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시스템을 갖춰 객실조명과 방송음량이 승객과 열차소음에 따라 자동 조절된다.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자동환기시설도 작동된다. 역사에서는 정전 시 1시간 동안 비상발전이 가동된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다대선 개통으로 상습 정체구간이 해소되면서 신평·장림공단 근로자들의 편의증진은 물론 을숙도와 다대포해수욕장 등의 접근성 개선으로 역세권개발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도시철도 다대선 착공 8년 만에 개통
입력 2017-04-19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