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이 평화를 얼마나 원하는지가 관건”

입력 2017-04-19 19: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북한과의 핵전쟁 가능성을 늘 걱정해야 하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얼마나 평화를 원하는지가 북·미 긴장 완화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지역 방송인 TMJ4-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평화를 원하고, 김정은 역시 평화를 원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일이 잘 풀려서 평화로워지길 바란다”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대북 전략에 대한 물음에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미리 알리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또 ‘북한이 추가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물음에도 “앞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 문제를 돕고 있는데,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면 중국과의 무역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감내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이다. 그는 “중국이 이렇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적이 없다”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도우려 하는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