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보험시장 잘나가네

입력 2017-04-19 17:50
온라인보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보험은 접속, 검색·비교, 구매 등 가입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보험상품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해 온라인보험 판매액이 92억6900만원으로 2012년 18억7900만원보다 5배 급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보험 판매액에서 온라인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0.084%였다. 여전히 낮다. 다만 2012년 0.008%에서 4년 만에 비중이 11배나 뛴 것이다.

온라인보험 시장은 과거 암보험, 정기보험 등 간단한 보장성 보험 위주에서 최근에 연금저축, 연금보험 등 저축성 보험과 변액보험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실손의료보험 온라인 전용상품이 출시돼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출범한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온라인보험 전용상품을 판매하게 되면 시장 규모는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설계사가 고객을 직접 만나는 ‘대면 채널’에는 체계적인 보장설계, 노후준비 등 전문 설계사를 통한 종합컨설팅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판매 채널이 온라인과 보험설계사로 양분돼 각기 전문화된 채널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