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7.4.20)

입력 2017-04-20 00:03

“게으른 자는 말하기를 사자가 밖에 있은즉 내가 나가면 거리에서 찢기겠다 하느니라.”(잠 22:13)

“The sluggard says, There is a lion outside or I will be murdered in the streets.”(Proverbs 22:13)

오늘 본문에 나온 사람이 정상처럼 보이십니까. 그는 나가기 싫어 사자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대도시였고 길거리에 사자가 돌아다니는 일은 없었습니다. 정말 사자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말했다면 정신병자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정상적 사고의 소유자는 아닙니다. 즉 게으른 사람은 몸이 게으르다기보다 머리가 게으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창조적인 사고를 도무지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머리가 게으르지 않다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리모콘은 인간의 게으름 때문에 나타난 발명품일까요, 아니면 부지런함 때문에 생긴 것일까요. 기억하십시오. 사유하기를 멈춘다면 남는 것은 어리석음뿐입니다.

이정규 목사(서울 시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