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6월 8일 조기총선을 실시하자고 전격 요청했다. 메이 총리의 요청에 제1야당인 노동당도 수용 의사를 밝혀 조기총선이 확실시된다.
메이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마친 뒤 총리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영국은 확실성과 안정,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안정적인 협상을 담보하기 위해선 조기총선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들이 정치 게임에 매몰돼 브렉시트 성공을 위한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고 이로 인해 국가에 불확실성과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원은 메이 총리의 요구에 따라 조기총선 실시 여부를 놓고 19일 표결을 실시한다. 650석의 하원의원 중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총리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힘에 따라 하원에서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메이 英총리, 조기총선 전격 요청
입력 2017-04-19 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