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정구호(52·사진)가 국립오페라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야외 오페라의 연출을 맡았다.
국립오페라단은 8월 25∼2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에서 ‘동백꽃 아가씨(La Traviata)’를 공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연출, 무대 및 의상 디자인은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맡는다. 정구호는 국립무용단의 ‘향연’ ‘묵향’의 연출, 무대 및 의상 디자인을 맡아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연출로 임명됐다가 송승환 총감독과의 불화설 속에 사퇴한 바 있다. 이번 작품은 19세기 프랑스 귀족문화를 동시대인 조선 정조시대의 양반문화로 재해석한 무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휘는 거장 파트릭 푸흐니가 맡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씨, 평창 성공 기원 야외 오페라 연출
입력 2017-04-18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