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지만 폭은 제한적이었다. 증시를 옥죄던 ‘북한 리스크’는 차츰 사라지고 있지만 마땅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전 거래일보다 2.70포인트 오른 2148.4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장중 2130선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21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113억원, 기관은 38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74억원을 순매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사흘째 내리막을 걸었다. 3000원(-0.14%) 내린 20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2.08%) KB금융(-1.09%) LG화학(-0.90%) 네이버(-0.89%) 현대모비스(-0.68%) 등도 내렸다. SK하이닉스(2.03%) SK텔레콤(1.86%) 포스코(1.14%) 한국전력(0.89%) 신한지주(0.1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6포인트 상승한 634.73으로 마감했다. 상승세로 출발해 이틀 연속 오르면서 6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0원 오른 1142.4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당초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 북한 리스크 완화 영향으로 원화 강세(환율 하락)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화 강세에 무게가 실렸다.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원화 가치는 위안화 가치와 동조화 경향을 보인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여의도 stock] 외국인 “사자” 힘입어 소폭 상승
입력 2017-04-18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