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명 중 3명 “노후 준비 교육 못받아”

입력 2017-04-18 17:39
중장년 직장인 4명 중 3명은 노후준비 교육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은퇴 예정자를 위한 노후준비 교육프로그램 개발’ 보고서에서 18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전국 40∼59세 직장인 529명(남자 396명, 여자 13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노후준비 교육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25.1%에 그쳤다. 대기업(34.4%) 비제조업(28.0%) 사무직군(28.6%) 종사자의 교육 경험 빈도가 중소기업(20.1%) 제조업(21.6%) 비사무직(20.4%) 종사자보다 높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수도권 거주자가 비수도권 거주자보다 교육 경험 빈도가 높았다.

중장년 직장인이 가장 교육받기 원하는 영역은 건강이었다. 일자리와 노후소득보장, 주거, 가족·사회관계, 여가·자원봉사, 재무가 뒤를 이었다.

이들 중 43.9%는 가장 바람직한 노후준비 관련 교육 제공기관으로 시·도·군·구청 등 지자체를 뽑았고 39.3%는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을 꼽았다.

회사 자체 교육을 희망하는 이는 22명,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을 꼽은 이는 12명뿐이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